처갓집 사람들 3부

처갓집 사람들 3부

투딸 0 687

3) 

 


 

대ㅇ공업사에서 목요일 오전 9시까지 면접받으러 오라는 전화를 받고 숙자에게 

 

연락을 해주었다. 

 

내일이 목요일이어서 창촌에서 오전 9시에 ㅁ추어 출발하기는 어렵고 하는수 없이 

 

오늘 진주로 나오기로 했는데, 기거할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고민이 되었다. 

 

에라, 될대로 되겠지. 

 

마음을 고쳐먹고 하숙집에 대려오기로 하였다. 

 

나는 옆방신세를 지고 내방을 하루 빌려주면 될테니까.... 

 


 

오후 4시가 넘어서 하숙집 아줌마 전화를 받았다. 

 

[총각! 색씨가 ㅊ아와 방을 열어달라는디 그래도 되겠는가?] 

 

[누군데요?] 

 

[가만 있어봐.... 으응, 숙자라고 하네?] 

 

[네, 열어주세요, 그리구 7시쯤에 돌아온다고 전해주세요.] 

 

전화를 끈고 지금 내가하는 일들을 냉정하게 정리해 보았다. 내 자신의 내면속에 

 

뭔가 감추어져 있는 것이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숙자를 이성으로 사랑하는것이 아닐까? 아니면 가난에 찌들어도 병든 아버지 

 

와 동생 학비를 걱정하는 마음씨에 동정심이 생긴걸까? 아니면, 처음 섹스한여자의 

 

동생이여서 책임감을 느껴서일까? 

 


 

결론은 아니지만 난 지금 숙자를 이성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수 없었다. 

 

숙자를 꾸미고 난후 달라진 모습에 내가 알고있는 여자들과 비교해보며 잘 가꾸기만 

 

하면 제일 이쁜 현모양처감 이라고 생각도 해봤으며, 보륨있는 몸매를 보면서 먹고 

 

싶다는 충동을 여러번 느꼈다. 

 

한편으로는 전혀 때묻지 않은것처럼 보이는 순수함과 맹종하다시피 순종하는 심성이 

 

아내감으론 따봉이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 나는 숙자를 사랑하고 있는거야... 장래 내 아내에게 투자해서 손해는 없는거야..., 

 

그게 뭐가 잘못인가? 

 

이렇게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리자 마음은 가벼우며 조금은 행복감마져 느낄수 있었다. 

 

하숙집에 도착한 나는 깜짝 놀랐다. 

 

방안 바닥이 거울처럼 반짝거리게 청소되었고, 아무렇게나 쑤셔두었던 팬티까지 깨끗 

 

하게 빨아 널려 있었다. 

 

내가 들어서자 아내가 남편을 맞이하듯이 다소곳이 인사한후 얼른 가방을 받아 책상 

 

위에 얹어놓는 숙자를 바라보며 내 판단이 옳다는 생각을 하였다. 

 

[숙자씨!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이러다 내가 숙자씰 사랑 하게될 것 같네?] 

 

[... ... ] 

 

숙자는 어찌할바를 몰라 얼굴을 붉히며 당황해 하는 것 같았다. 

 

이때, 하숙집 아줌마가 삶은 옥수수 한그릇을 내 놓으며 한마디 하였다. 

 

[총각! 애인하난 잘 골랐수... 얼마나 야무지고, 참한지...] 

 

[아줌마! 왠 옥수수를 이렇게 많이 주세요?] 

 

[그건, 색씨한테 물어보슈...그럼, 재미 많이 보슈.] 하고는 

 

문을 탁 닫고 나가 버렸다. 

 

나는 무안하기는 하였지만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눈으로 왠 옥수수냐고 눈짓을 했더니 갖고올게 없어서 가지고 온것이란다. 

 

[숙자씨! 이러다 우리 연애하는거 아냐..?] 

 

단도직업적으로 농담 비슷하게 숙자에게 물어 보았다. 

 

[네에? 저를요오? 저언.. 자격이.없어요..] 

 

더듬거리는 숙자를 와락 끌어안으며 입을포개어 버렸다. 

 

나는 엉덩이를 주므르며 혀로 입을 열려고 하였지만 숙자는 오들오들 떨기만 할뿐 

 

목석처럼 가만히 있는데는 미칠지경이었다. 

 

용트림하는 자지는 벌써 탠트를 쳐서 숙자 가랭이를 지그시 누르는 자세가 되버렸고, 

 

다른 한손은 유방을 어루만지게 되었다. 

 

[입을 조금 벌려요..] 

 

귀에다 소근거렸더니 숙자는 그제야 알았다는 듯이 입을 약간 벌려주었다. 

 

나는 입속으로 혀를 들이밀어 입속을 휘젓자, 숙자도 혀를 엉켜와 저절로 깊은 

 

프랜츠 키스를 할수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애무하던 동작을 멈추고 나는 이성을 다시 ㅊ았다. 

 

[숙자씨! 이 이상은 넘지 않을꺼야... 허지만 정말로 내가 널 사랑한다는 확신이 섯을 

 

때는 널 갖고 말꺼야...내이야기 무슨뜻인지 알지?] 

 

숙자는 부끄러워 하면서도 고개를 까딱 거렸다. 

 

[자아! 이제 밖에나가 저녁식사나 하자구...] 

 

나는 숙자를 데리고 밖으로나와 식당가를 향해 걸었다. 

 

[숙잔, 남잘 사귀어 본적이 없어?] 

 

[네..., 그런생각 해보질 못했어요...] 

 

[왜 그런생각을 하는데..?] 

 

[그런 생각은 사치고 병든 아버님한테 불효라는 생각도 들구..] 

 

[그럼 자위는 해봤어?] 

 

[아뇨, 허지만 이야기는 들어 봤는데..] 

 

[지난번 언니하고 계곡에서 하는거 보면서는 아무렇지도 않았어?] 

 

[가슴은 콩닥거리면서도, 언니가 저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을....] 

 

[기분은 어땟구?] 

 

[가슴이 튀어서 다른생각이 나질 않았어요.] 

 

[방금전 우리 입마출땐 어떤기분이 들었는데?]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기도하구...몸이 간지러운것도 같고, 또..오줌이 마려운것도 

 

같고.., 잘 모르겠어요...?] 

 

[그럼 숙자도 석녀는 아니네, 몸도 마음도 뜨거운 여자인것 같애...] 

 

[... ...] 

 

[난 낮에는 얌전한 현모양처지만, 밤엔 솔직하고 뜨거운 여자를 원하거든.. ] 

 

[노력해 볼께요..] 

 

[하하하... 이런건 노력해서 되는게 아니고 타고나는거야...자 자 그만, 그만 이야기 

 

하고 식사나 하자구..] 

 

우리는 식당문을 열고 들어가 홀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하숙집으로 돌아온 나는 당초계획을 바꾸어 내방에서 같이 자기로 하였다. 

 

[날 믿고 한방에서 같이 잠을자도 괜찮겠지?] 

 

[네에? ..., 전..., 용구씰 믿어요.] 

 

아줌마에게 부탁해서 이불하나를 빌려와 따로 떨어져 잠을 청했으나 쉽사리 잠은 

 

오지않고 뒤숭숭하기만 하였다. 

 

[참, 내가 그회사 관리부장이 숙자가 누구냐고 하길래 잘아는 사이라고 했거든, 혹시 

 

물어보거든 좋을대로 대답해요.] 

 

[네...고맙습니다.] 

 

[뭐가 고마운데? ] 

 

[저를 이렇게까지 신경써 주셔서요...] 

 

[다른데 신경쓰지말고 내일을 위해 편하게 잠이나 자요..] 

 

[네에,...] 

 

나는 일어나 숙자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해주려고 입을 ㅁ추었더니 입을벌려 혀를 

 

받아들이려고 하였다. 

 

내가 아까 키스할 때 입을 좀벌리라고 하였더니 으레 이래야 되는줄알고 하는행동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대ㅇ공업사에 바래다 주고 관리부장을 만나 다시한번 부탁한후, 출근하다보니 30분 

 

이나 지각하여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아야 했다. 

 

열한시쯤 되어 숙자한테서 전화가 왔다. 

 

월요일부터 출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와 신원보증을 제출해야 한다며 걱정을 하였다. 

 

우선 집에 연락부터 하고, 저녁에 의논하자고 전화를 끈었다. 

 

이젠, 어떻게 한다? 에이! 여차하면 데리고 살아버리지 뭐.. 

 

마음 편하게 생각 해보니 당장 들어가 살아야할 방한칸이 문제였다. 어떻게 한다? 

 


 

하숙집에 도착하자말자 숙자는 말도 않된다는 듯이, 

 

[글세? 소득세 80만원 이상내는 사람을 신원보증인으로 하래요... 우리 창촌리 

 

농협장님도 80만원이 않되는데...] 

 

숙자는 회사가 어거지를 부린다는 투로 푸념을 하였다. 

 

[그래, 신원보증은 내가 서주면 되니까 걱정 말아요, 우선은 그것보다...] 

 

숙자는 화들짝 놀래며, 

 

[네에? 용구씨가 보증선다구요? 그으럼...소득세가 80만원도 넘게내요??] 

 

월급을 그렇게 많이받느냐는 표정을 지었다. 

 

[난, 부양가족이 없어 세금을 많이내는 형편이라 그렇게 되는거야..., 그런대... 어디서 

 

살면서 직장 다닐껀데?] 

 

어디서 기거할건지는 미쳐 생각 해보지못한 모양이다. 다시 얼굴이 어두어지며 

 

나에게 어떻게하면 좋겠느냐는 표정이다. 

 

[... ... ...] 

 

취직 되었다는 기쁨도 한순간 다시 절망의 늪에 빠지고 있는 숙자의 모습에서, 내가 

 

행복하게 해주어야 하겠다는 의무감을 느끼며 마음을 굳혔다. 

 

[크게 걱정은 하지마, 우선은 자취방 하나 얻어서 들어가면 되겠지뭐? ] 

 

[어떻게 자취방을 구한데요?] 

 

[여기있는 강용구가 구하면 되지 그게 뭐 어려운일인가 ?] 

 

[... ... ...] 

 

[신경쓰지마? 난 손해보는 일은 하지않아... 내가 손해볼 것 같으면 숙잘 내 색씨로 

 

차지해 버리면 되니까, 하하하...] 

 

이때 방문이 열리며 하숙집 아줌마가 저녁상을 방안으로 밀어줬다. 

 

여기서 하숙하는 사람들은 식당이 따로 정해져 있는데 숙자가 올때마다 밖으로 식사하러 

 

나가는 것이 않되보여 서비스 해준것이다. 

 

[아줌니이~ 고맙심더... 우리 아줌니가 이렇게 이쁜지 몰러...] 

 

나는 아양을 떨며 고맙다는 표시를 하는데, 

 

[입에 침바르고 거짓말 혀... 지 색씨 앞이니까 좋아서는.] 

 

눈을 한 번 흘기고는 나가 버렸다. 

 


 

밥상을 마주한 우리는 잉꼬부부처럼 느껴져 쑥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숙자의 부자연스런 행동에서 숙자도 나와같은 감상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자 의미 

 

있는 고소를 흘릴수 있었다. 이런 나의 행동을 훔쳐보았는지, 

 

[왜, 웃으세요?] 

 

[훗훗훗... 그냐앙..., 숙자가 꼭 내 색씨 같아서어...] 

 

고개를 더욱 숙이며 얼굴을 들지 못하는 숙자가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저녁상을 물리고 우리는 내일 계획을 세웠다. 

 

낮에는 숙자 혼자서 직장에서 걸어서 통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자취방을 알아보고 

 

저녁에 내가 가서 계약을 하기로 했다. 

 

직장에서 알아본결과 방 하나는 50~60만원 정도의 보증금에 월 5~6만원이면 가능 

 

하다는 이야길 해 주었다. 

 

숙자는 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내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모든일을 손바닥 펴보이듯 

 

해결하는 나를 존경하며 신기한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내일 계획이 정리된 것이다. 

 

나는 세면장에가서 손발을 씻고 방에 들어와보니 벌써 이부자리를 펴 놓았는데 지난번 

 

처럼 이불두개를 펴놓았다. 

 

나는 다소곳이 서있는 숙자를 향해 미소를 지어보이자 얼굴을 붉히며 마주 미소를 

 

지었다. 세면하러 나가는 푸짐한 숙자의 히프를 보며 또다시 본능이 꿈틀됨을 느낄수 

 

있었다. 숙자는 세수를 한후 얼굴에 로션을 바르고 잠옷을 갈아입으려고 가방에서 

 

옷을 꺼내며 나를 쳐다봤다. 

 

아마 고개를 돌리던지, 아니면 잠간 밖으로 나가달라는 싸인임을 알면서도, 

 

[난, 숙자씨가 옷갈아 입는거 보고 싶은걸?... 날 기쁘게 해줄수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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