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떡치다 걸릴 뻔 - 단편

화장실에서 떡치다 걸릴 뻔 - 단편

투딸 0 452

몰카)술한잔 하고 찐하게.. 

7, 8년 전 얘긴가부다.




어떤 동호회였는데..


글쎄.. 잘 기억은 안난다.




거기서 알게 된 어느 여인.




나이는 나보다 두어 살 아래.


공동묘지로 유명한 어느 동네에 산다.


키는 164 정도에 몸무게는 60?


아무래두 난 마른 여자보단 통통해서 육덕져보이는 여자가 더 좋은가부다.


아무튼.. 엄마하고 애 하나 키운단다.


돌싱녀.




이런저런 연유로 말을 섞다가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맥주 한 잔.


사실 그닥 여자로 보이지 않길래


맘 편하게 이 얘기 저 얘기 다하는데


가게 입구에 있는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기습키스를 해온다.




아 젠장. 담배냄새..




나를 변기칸 안으로 민다.




가슴 빨아줘.


사실 나 오빠한테 빨리고 싶었어.




야 넌 무슨 여자애가 존심도 없냐?




존심이 밥먹여주나 뭐?


나 섹스 무지 좋아해.


우리 애 가졌을 때두 딴 남자랑 했는데 뭐.




어이없는 상황에 잠시 뻘쭘하게 섰는 나.




할 거야 말 거야?


그녀가 채근한다.




여기서?




그럼 나가자.




앞서 가는 그녀.




모텔에 들어선다.




러브체언가..


여러가지 떡치는 자세를 구사할 수 있게 만든 의자..


참 잘 만들었다.


둘 다 삐질삐질 땀 흘리며 떡치기를 2시간.




안에 해도 돼?


응. 안전해. 깊히 싸줘.




후련하게 싸지르고 헤어진 그녀.








얼마 후 그녀에게서 다시 전화가 온다.


또 맥주 한 잔 하잔다.




지난 번 터미널 근처 그 집으로 갔다.


술이 들어가니 취기가 오르면서 덥다.




나가자.




밤거리.




시커먼 캔버스에 눈부신 자동차 불빛이


길게 노출시킨 사진마냥 어지럽게 이어진다.




갑자기 골목 안쪽 빌라짓는 공사판으로


날 잡아끄는 그녀.




시멘트 갠 냄새 풍기는


어두운 건물 안에서 허겁지겁 내 바지를 벗기고는


맛있게 입에 문다.




그렇게 좋냐?




입술에 문 채로 눈을 위로 치켜뜨고는 눈웃음을 치는 그녀.




야, 여긴 아무래두 아니다.


나가자.




일단 바지춤을 추스리고


무턱대고 다시 길거리로 나갔다.




화장실 급하다는 그녀.




어느 빌딩의 화장실로 들어갔다.


남녀공용.




그녀는 변기칸 안으로 들어가서 쉬를 하고,


난 소변기에 서서 쉬를 한다.




손을 씻고 있는데


그녀가 나오더니


갑자기 화장실 문을 잠근다.




뭐여?




나 하고 싶어.




돌아서서 잠시 화장실 내부구조를 가늠하더니


갑자기 화장실 한 구석에 놓여있는 세탁기 뚜껑을 열고


그 안에 있던 이불을 꺼낸다.




그걸 화장실 타일바닥에 깔고는


눕는다.




여기서 하자구?




살짝 달뜬 표정으로 바라보는 그녀.


강렬한 눈빛으로 원한다.




그래, 그렇게 좋으면 해야지. 알았다.




별 이상한 여인 만나 별 이상한 경험 다 해본다.


열나게 떡을 친다.




기분 참 묘하다.




어느 빌딩 공중화장실.


그것도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타일바닥에 이불깔고 떡치는 기분이란.




미끈한 물이 철철넘쳐 그녀의 씹털이 질척거린다.




열심히 방아질을 하던 그때.




무슨 소리가 나길래 고개를 들어보니


잠긴 문고리가 열리고 있다.




이런 쓰벌.




떡녀 위에 엎드려 열심히 방아질하면서


오른손을 뻗어 돌아가는 문고리를 다시 잠갔다.




다시 열리는 문고리.


다시 잠그는 나.




그렇게 가벼운 실갱이가 몇 차례.




이 무슨 황당한 시추에이션이냐. ㅋ




그런 내 행동을 알아챈 그녀.


빨리 끝내잔다.




굵은 종아리로 내 엉덩이를


깊숙히 당기면서 방뎅이를 살벌하게 흔든다.




안에 해도 돼?


발그레진 뺨을 하고는 고개를 뒤로 꺾고


헐떡거리는 그녀.




안에 해도 되냐구?


으~~~응.. 해..




대답과 함께 절정에 오르면서


나 역시 그녀 몸 안에 깊숙히 싸질렀다.




웬일인지 문고리가 다시 열리지 않는다.




찬찬히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세면대에서 대충 씻고


그녀와 같이 화장실을 나섰다.




화장실 앞에선


건물관리인쯤으로 보이는


약간 젊은 아저씨가 계단 난간에 기대서서


담배를 뻑뻑 피우고 있었다.




철판깔고 건물 밖으로 나간 우리.


마주보고 깔깔거리면서


밤거리로 걸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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