犬과의 하룻밤 2부. 사건의 발단..

犬과의 하룻밤 2부. 사건의 발단..

투딸 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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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더워서 안되겠어.. 우선 샤워부터 해야지.."

소은이는 방안에 교복을 벗어놓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시원한 물줄기가 이제 막 탐스럽게 물이 올라가는 새하얀 소녀의 알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하 아.. 시원해.. 이제야 좀 살 거 같네.."

샤워를 마치자 소은이는 속옷도 걸치지 않고 그냥 긴 타올만 몸에 두르고 욕실을 나왔다.

급하게 들어오느라 갈아입을 속옷을 안 가지고 왔고, 또한 날이 덥기 때문에 다시 땀을 흘리기

싫어서였다.

엄마가 봤으면 "아니! 계집애가..." 하면서 야단을 치시겠지만, 엄마가 아빠한테 가셨다가 밤늦

게 오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소은이네 아빠는 군인이신데 아이들 학교문제 때문에 본인만 군부대의 사택에서 지내시고 식구

들은 서울에 있게 하셨다.

사실 죠리를 맡아 키우기로 한 것도 이런 집안사정 때문에 좀 든든할까 해서였다.

순해보이는 죠리도 험준한 산맥에서 늑대와 맞서 싸우던 목축견이었기에 송아지만한 덩치로 한

번 자세를 잡으면 외부인들은 가까이 오기를 겁내었다.

고등학생인 오빠도 야간자율학습 때문에 늦을테고, 그러니 그때까지는 집안에서 소은이의 마음

대로 였다.

"아.. 시원해.."

소은이는 상쾌한 기분으로 자기 방으로 들어가 침대 위에 풀썩하고 누웠다.

그 바람에 약간 벌어진 타올자락 사이로 아직 어린 소녀의 은밀한 부분과 그 위에 돋아난 탐스

러운 잔털들이 엿보였다.

그곳에는 아직 미처 닦지 못한 물기가 이슬처럼 맺혀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모른 채 그대로 누워있던 소은이는 잠시 후 출출함을 느꼈다.

"우.. 배고파. 뭐 먹을게 없을까?"

소은이는 먹을 것을 찾아 주방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냉장고에는 엄마가 저녁 차려먹으라고 준비한 찬거리 말고는 군것질 거리가 없었다.

"에.. 없네.. 먹을 게.. 벌써 밥을 먹기는 좀 그런데.. 이럴 줄 알았으면 뭐 좀 사올 걸.."

귀엽게 궁시렁거리며 이리저리 찾던 소은이는 겨우 비스켓 한 상자를 찾아내었다.

"아.. 그래도 하나 있었네. 헤헤.. 감사.."

무엇에 감사한다는 것인지? 귀엽게 혼잣말을 한 소은이는 또다시 두리번거렸다.

뭐 찍어먹을 것이 없을까 하고 찾는 것이었는데, 그러다 찬장의 꿀이 눈에 들어왔다.

"에.. 저게 있네! 꿀이라도 찍어 먹을까?"

소은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찬장에서 꿀을 꺼내어 그릇에 옮겨 담았다.

필요한 만큼 꿀을 옮겨 담고 다시 꿀을 찬장에 올려놓는데, 뒤에서 어떤 기척이 느껴졌다.

"응..?"

소은이가 뒤돌아보자 눈앞에는 집안으로 들어온 죠리가 꼬리를 흔들며 서 있었다.

혀를 내밀고 끙끙거리고 있는 것을 보니 꿀 냄새를 맡고 먹고싶어 하는 것 같았다.

"어머.. 죠리야. 안돼.. 집안에 들어오면.. 엄마가 싫어하신단 말야.. 지저분해 진다고.."

소은이는 걸레를 가지고 와서 무릅을 꿇고 죠리의 발바닥을 닦아주었다.

전에도 같이 있고 싶어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왔다가 엄마한테 크게 혼이 난 적이 있었다.

그렇게 죠리의 발과 주방 바닥의 발자국을 닦던 소은이는, 죠리가 자꾸 식탁에 얼굴을 올려놓고

킁킁거리자 죠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죠리야.. 꿀 먹고싶니? 하지만.. 이것도 안돼.. 너.. 단것을 먹으면 안돼요.. 아빠한테 혼난단

말야.."

죠리는 사정하는 눈빛으로 계속 끙끙거렸지만 소은이도 어쩔 수가 없었다.

죠리가 처음 왔을 때 소은이와 오빠는 죠리와 놀아주는데 온통 마음이 가 있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맛있는 것을 먹인다고 했는데.. 이전에 개를 키운 경험이 없는 남매는 쵸콜릿

이나 단것도 개가 좋아한다고 그냥 많이 먹였었다.

그러다가 개가 식욕을 잃자 걱정이 된 엄마는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수의사는 개가 '쵸콜렛

중독'이 되면 큰 일이니 식단에 신경을 쓰라고 조언을 했다.

그 일 때문에 소은이와 오빠는 부모님께 큰 꾸지람을 들었다.

막내삼촌이 너희들에게 믿고 맡겼는데 개가 병이라도 나면 어떻게 하느냐고..

그 이후에 죠리의 먹이는 엄마가 직접 챙기셨다.

"끙.. 끙.."

하지만 죠리는 더욱 끙끙대며 식탁에 앞발까지 올려놓고 있었다.

"아이 참.. 큰일이네.."

소은이는 죠리가 꿀냄새를 맡게 된 것이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에 죠리가 불쌍하고 안타까웠다.

"어쩌지.. 흐응.. .... 에이.. 한번이면 괜찮지 않을까? 한동안 단것은 안 먹었는데.."

죠리의 애처로운 모습에 여린 마음이 흔들린 소은이는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그만 허락하고 말았

다.

"아이 참.. 알았어. 알았어. 너도 줄께. 엄마가 알면 야단치시겠지만 지금은 우리밖에 없으니

까.. 자.. 착하지.."

소은이가 죠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자 영리한 죠리도 눈치를 채고 그 큰

몸집에도 좋아라 꼬리를 흔들었다.

소은이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기왕에 집에 들어온 건데..' 하며 아예 죠리를 자기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자기 방으로 들어온 소은이는 오는 길에 도서대여점에서 빌려온 하이틴 잡지를 꺼내어 침대 위

로 올라갔다.

이때까지도 소은이는 욕실에서 나온 그대로 알몸에 긴 타올을 하나만 두른 채였지만, 주방에서

의 일 때문에 신경을 쓰느라 그만 잊어버리고 옷을 입지 않고 있었다.

소은이가 침대 위에 앉아서 낑낑거리며 침대가에 서있는 죠리의 머리를 쓰다듬자, 죠리는 침대

에 앞발을 올리고 반쯤 상체를 침대 위로 드러내었다.

소은이는 잡지를 보면서 맛있게 비스켓을 꿀에 찍어먹었다.

그리고 또 하나를 듬뿍 찍어서 죠리의 입에 먹여주었다.

"맛있니?"

소은이는 맛있게 받아먹는 죠리를 보며 즐거운 듯 물었다.

"킁.. 킁.."

죠리가 만족한 듯이 꼬리를 흔들며 킁킁대었다.

이 모습을 보며 기분이 좋아진 소은이는 음악을 들으려고 침대 옆의 미니오디오로 몸을 돌렸다.

오디오 옆의 CD장에서 얼마 전에 산 모 댄스그룹의 CD를 집은 소은이는 오디오에 CD를 넣었다.

이때 소은이의 몸이 흐트러지면서 몸에 두른 타올이 풀어졌다.

그리고 이 때문에 소은이의 새하얗고 뽀얀 허벅지는 깊숙이 밖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집안에 혼자만 있었으므로 소은이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소은이는 그저 푹신한 쿠션을 등에 받치고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비스켓을 먹으며 잡지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가끔 소은이가 꿀을 바른 비스켓을 던져주면 죠리는 그걸 맛있게 받아먹었다.

이렇게 평온하던 여름 오후.. 소녀의 일상이 잊지 못할 사건으로 뒤바뀐 것은 소은이의 작은 실

수 하나 때문이었다.

잡지에 난 패션기사에 정신이 팔린 소은이는 한동안 비스켓을 던져주지 않았는데, 그러자 죠리

는 재촉하듯이 침대 말미에서 끙끙대었다.

"알았어..알았어.. 죠리야.."

죠리가 재촉하는 소리가 들리자 소은이는 잡지에서 눈을 떼지도 않고 비스켓을 집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비스켓 조각에 꿀을 찍어 던지려 하다가 그만 놓친 것이다.

떨어진 비스켓 조각은 그만 우연히도 타올 사이로 드러난 허벅지 사이에 떨어졌다.

그리고 이렇게 되자 자신에게 날아올 맛있는 비스켓을 주시하고 있던 죠리가 재빨리 뛰어 올라

떨어진 비스켓을 집어먹는 것이었다.

하지만 소은이는 잡지의 기사를 보느라 처음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사정은 곧 달라졌다.

비스켓을 주워먹으려 침대 위로 올라온 죠리는 민감한 개의 후각을 자극하는 달콤한 꿀냄새에

이끌려 소은이의 벌려진 다리사이에서 잠시 킁킁거렸다.

그러더니 이내 개의 그 길다란 혀를 내밀어 소은이를 핥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점차 더욱 코를 내밀고는 소은이의 새하얀 허벅지 안 깊숙이 묻은 꿀을 핥는 것이

었다.

이러면서 죠리의 혀가 근처에 위치한 소녀의 은밀한 계곡 위를 슬쩍 스쳐지나갔다.

"꺄 악..!"

소은이는 순간 갑작스런 자극에 깜짝 놀라서 저도 모르게 죠리를 밀쳐내었다.

그러나 소녀의 연약한 힘으로 50kg이 넘는 큰 개를 밀쳐내기는 힘든 것이었고, 죠리는 아직 소

은이의 허벅지 깊숙이 코를 박고 있었다.

"하 아.. 하 아.."

소은이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 애를 쓰려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당황스러웠다.

이 때 죠리는 아직 남아있는 꿀냄새를 맡았는지 더 깊이 파고들어 이번에는 소은이의 어린 보지

위를 아주 힘차게 핥는 것이었다.

"헉.."

소은이는 순간 자신의 하체에서 밀려 올라오는 알 수 없는 느낌에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어맛! 아..안돼. 왜 이러니? 죠..죠리야.. 시..싫어.. 어 엄마.. 아 앙..."

소은이는 울먹이며 죠리를 밀어내려 했지만, 아직도 연약한 소녀의 힘은 커다란 개의 억센 힘에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바둥대는 사이에 소은이가 몸에 두르고 있던 타올은 모두 풀어져 버리고, 어느새 소은이

는 탐스럽게 하얀 알몸을 자신의 애완견 앞에 무방비로 드러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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