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만난 남자 - 16부

인도에서 만난 남자 - 16부

투딸 0 449

인도에서 만난 남자 16








나는 침낭속에 내 부끄러운 본능을 감춘채 침대칸에 누워있다.




눈을 감고 있으나 잠이 오지 않는다.




바로 내 윗칸에 은영씨와 인범씨가 누워 있다.




마치 초능력자 마냥 윗칸 침대판을 뚫고 은영씨가 보이는 듯 하다.




조금 더 능력을 발휘하자 내 시선은 은영씨가 입고 있는 옷을 투과해서 은영씨의 알몸을 감상한다.




어내새 판대기는 사라지고 은영씨의 하얀 엉덩이가 내게로 내려와 내것을 감싸 안는다.




은영씨의 엉덩이가 흔들린다. 나는 은영씨를 엎어놓고 거세게 쳐댄다.




은영씨의 두팔이 뒤로 돌아와 내 목을 잡고 늘어진다.




위아래로 출렁이는 은영씨의 가슴을 두손으로 꽉 쥐고 학대한다.






"케이가 잘해 내가 잘해?"






은영씨의 귀를 물고 마지막 용을 쓴다.




준비해둔휴지로 내것을 감싼다. 정액이 왈칵 쏟아진다.






아마 낮에 일 때문이리라.




미친놈. 남들은 여행와서 인생의 깊은 고민을 한다더니 겨우 남의 마누라 알몸이나 상상하고




몸이 달아 자위하다니 것두 사방이 뚤린 공공의 장소에서.




내가 미쳐가나 보다.






제기랄.
















"죄송합니다. 오늘따라 유달리 자리가 나지 않네요. 두 자리가 부족합니다."








신기한놈. 어떻게 싱글거리면서 미안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 안면 근육에 문제가 있나?




케이가 미안한 얼굴로 양해를 구하자 인범씨가 괜찮다며 자기 부부가 같이 한 칸에 누워 자면 된다고 하였다.








"헤헤. 우리도 같이 잘 수 있어요. 핑계거리도 있는데. 오히려 남눈치도 안보고 고맙죠."






민경이가 시원하게 말을 한다. 정우는 역시나 얼굴을 붉히고 있을 뿐이다.




케이는 양해해 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이런 경우가 또 발생할 수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말한다.




한술 더 뜨는 놈일세.








"인도가 그렇잖아요."








인도의 시스템을 비난하는 것이 아닌 그것이 재미있다는 말투다.




어떻게 느끼든 느끼는 것은 사람 마음대로지. 뭐 지가 재밌다는 데 내가 어쩌겠어.










천장을 보며 뒤척이고 있는데 은영씨가 사다리를타고 내려와 화장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잠시후 돌아온 은영씨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다 잠시 멈춰서 있더니 다시 내려온다.






그리고는 내침대를 흘낏보다 내 맞은편 맨아래 침대로 가서 자는 사람을 살며시 흔들더니




그사람의 침낭속으로 들어간다.






"설마 케이?"






아마 케이의 침대일꺼란 확신이 들었다.




잠시후 가쁜 호흡이 들려온다. 어두운데도 이상하게 침낭커버의 표면이 움직이는 것이 잘 보였다.




아주 작은 신음이 들린다. 그러나 그 신음소리는 곧 기차의 덜커덩 거리는 소리에 묻혀졌다.




침낭위로 은영씨의 팔이 드러나 케이의 목을 끌어않는다.




케이가 은영씨의 몸 위에 올라타 있나 보다.




머리가 겹쳐지더니 허리가 위치한 즈음으로 보이는 침낭부분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겹쳐진 머리사이로 희미한 신음과 가빠른 숨소리가 새어나온다.




케이의 허리의 율동은 기차의 흔들임을 닮았고 은영씨의 신음소리는 기차의 바퀴소음과 동화되어 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은영씨가 헛바람을 내쉰채 케이의 목을 으스러지도록 끌어 않더니 케이의 허리움직임이 느려졌다.




천천히 천천히 움직이던 케이의 허리가 갑자기 빨라지더니 곧 정지한 채로 침낭이 부들부들 떨렸다.




둘은 한참을 그자세로 여운을 즐기는 듯 하다 부시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은영씨가 침낭밖으로 빠져 나왔다.






나는 재빨리 잠든척 하고 눈을 감았다.




인기척이 사라져 안심하고 눈을 떴을때 나를 보고 싱긋 웃는 케이의 눈이 보였다.




무안했다. 아니 내 마음 속 저변에는 스스로도 규정하기 힘든 또 다른 감정이 솟아나고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방금 은영씨가 간 방향으로 걸어갔다.




화장실 입구의 공간에 인도인들이 자리를 깔고 벽에 기대어 졸고 있다.






물소리가 나는 화장실 문을 두드렸다.








"Who?"








은영씨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납니다. 서인호. 문 좀 열어 보세요."






"잠깐만요."








잠시후 문이 열리고 갸날픈 은영씨의 얼굴이 드러난다.




생수통을 들고 있다. 그걸로 더러운 그곳이라도 씻고 있었나 보지?




개같은 년.








"왜 그러세요?"








당황스런 얼굴의 은영씨를 밀고 안으로 들어간다. 입을 맞추며 아래를 더듬으니 롱치마를 입고 있다.




치마를 허리에까지 걷어 올리고 은영씨의 몸을 돌려 좁은 화장실 벽으로 밀치자 은영씨는 별 반항없이




두팔을 벽을 집고 다리를 벌린다.




하얗게 드러난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너무 자극적이어서 점점 거칠어진다.




반바지의 지펴를 열어 나의 것을 꺼내고 은영씨의 꽃입에 대고 원을 그리며 문지르다가 쑥 밀어넣는다.




은영씨의 몸이 떨려온다.




은영씨에 대한 배려없이 거칠게 강하게 왕복운동을 한다.




몇번의 강력한 푸싱덕에 은영씨의 입에서 소리죽인 신음이 흘러 나온다.




그녀의 꽃잎속에서 애액이 흘러나오고 질구는 조여댄다.




기차가 느려진다. 멀리서 경적소리가 들려온다.








"씨발년. 케이랑 하니 좋았어?"






"어억...으....어..헉.. "






"좋았냐구 씨발년아."






"헉. 예 좋았.. 어..요."








케이의 이야기를 꺼내자 은영씨의 엉덩이가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자 나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있던 한손은 앞으로 돌려 꽃술을 거칠게 매만지고




한손은 위로올려 면티속의 브래지어를 밀치고 그녀의 젓가슴의 형체를 일그러뜨린다.








"악.... 으으.."








은영씨가 짧은 신음을 내 뱉는다.




너무 흥분한 탓인지 급하게 몰려온 사정을 참지 못하고 그녀속에 분출한다.




은영씨의 귀를 깨물자 은영씨가 고개를 돌리고 입을 맞춰 온다.




그녀의 몸속도 조용히 경련하고 있다.




기차가 멈췄다. 사람들의 웅성대는 소리가 들린다.










"흠. 아주 좋았어요. 이런 공간에서 거칠게 다루어 지는게 색다른, 그러니까 아찔한 느낌이에요.




빨리 흥분도 되구요. 그래서 오르가즘도 빨리 느꼈나 봐요."










치마를 내리고 브래지어를 바로하고 옷매무새를 만지면서 이야기 한다.










"그렇게 궁금해요?"






"뭐가요?"








그녀가 나의 바지를 입혀주면서 묻는다. 배려심 많은 여자다.








"케이씨가 더 좋았어요. 솔직히 말하면요. 낮에 하면서 계속 물어보았잖아요. 누가 더 좋으냐고.




나도 궁금했어요. 케이씨와 일대일로 한적은 없었으니까.




인호씨는 아주 터프하고 자극적이에요. 생각하면 지금도 거기가 찔끔찔끔하죠.




반면에 케이씨는 뭐랄까.. 아주 부드럽고 배려가 깊어요. 물론 기교도 아주 뛰어나고요.




누가 더 좋은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굳이 한명을 택하라면 케이씨요.




그와 하고 나면 아주 행복한 기분이 들거든요.




이제 그만 나가 주세요. 남자는 하고 나서 바지만 끌어올리면 되지만




여자는 뒷처리할게 좀 있거든요. 그것까지는 별로 보이고 싶지 않네요."






문을 열고 나왔다. 화장실 안에서 문잠그는 소리가 들리고 물소리가 들린다.




걸어가다보니 밖의 벤치에서 케이가 짜이를 마시며 담배를 피고 있다.




케이에게 다가가 오루피를 내민다.




담배를 물고 라이타를 빌려 불을 붙인다.








"좋았어요?"






케이는 그렇게 한마디 던지고 싱긋웃는다.




주먹이 쥐어진다.




케이가 등을 돌려 걸어간다.








"그와 하고 나면 아주 행복한 기분이 들거든요."








뭔가 아주 허탈한 기분이 든다.










케이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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